벗어난지 한참 지난 길을 되돌아 가기란 참 어려운 일이다.
온 만큼을 다시가는 것은 둘째하더라도, 이미 기력이 빠져버린 다리를 끌고, 왔던 풍경을 좌우가 바뀌어 되짚어야 하니 말이다.
하지만, 벗어난 길을 다시 되돌아가지 않는다면, 가고자 하는 길을 찾아가는 것 역시 쉽지않다.
가끔은 사람들은 바라던 길을 어떻게 하던 빠르게 점프해서 갈 수 있을 것이라 믿지만, 그건 이미 가본길이 아닌 다음에야 요원한 일.
돌아가야하나? 아님 그냥 좀더 앉아서 다른 길이 있나 둘러 봐야하나?
다리에 맥이 풀리고, 이제 잠시 쉬어갔으면 좋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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